아베 산탄총 피습으로 심폐정지 상태, 사망에 이르러
오늘 가깝고도 먼 일본으로부터 아베 전 총리 사망이라는 놀라운 소식이 들려왔다.
NHK 등의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베신조(68) 전 일본 총리가 8일 오전 11시 30분 경 참의원 선거 유세 도중 40대 전 해상자위대원이 쏜 총에 맞아 심정지 상태에 빠져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총격 피습 수 15분 만에 곧바로 나라시의 한 병원으로 옮겨져서 치료를 받았으나 6시간 만에 결국 사망했다고 자민당이 발표했다.
아베 전 총리는 거리 유세를 하던 중에 두 차례의 총성이 울린 후 가슴에 피를 흘리며 쓰러졌다. 아베 전 총리는 뒤에서 산탄총을 맞은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이 밝혔다. 범행에 사용된 무기는 수제 총으로, 원통 모양의 포신에 접착테이프가 감겨 있었다고 한다. 경찰은 현장에서 40대 남자를 살인 미수 혐의로 체포했다. 전직 해상자위대 장교로 2005년까지 3년간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는 경찰 조사에서 "아베 전 총리에 대한 불만이 있었고, 죽이려고 했지만 정치 신념에 대한 원한은 아니다"라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고 일본 언론은 전한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말을 바꾸며 수사에 혼선을 주고 있다는 이야기도 전해지도 있다.
아베 전 총리는 일본 우익 세력의 구심점 역할을 해오며 한국과 악연이 깊다. 두 차례에 걸쳐 역대 최장 기간인 8년 9개월 동안 총리로 재임했는데 재임 기간 동안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여 파문을 일으키키도 했고, 한국 법원의 일제 강점기 강제 동원 노동자의 판결에 반발하기도 하는 등 한국과 지속적인 외교적 갈등을 빚어왔다.
아베 전 총리의 사망이 참의원 선거와 일본의 외교 안보 정책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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